2009년 7월 14일 화요일

GM과 주식의 투기적 가치

아래는 GM의 최근 3개월동안의 주가다.

 

 


GM의 내재가치는 얼마일까? GM의 공시서류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들어있다고 한다.

 

GM management has noticed the continuing high trading volume in GM’s common stock at prices in excess of $1. GM management continues to remind investors of its strong belief that there will be no value for the common stockholders in the bankruptcy liquidation process, even under the most optimistic of scenarios. Stockholders of a company in chapter 11 generally receive value only if all claims of the company’s secured and unsecured creditors are fully satisfied. In this case, GM management strongly believes all such claims will not be fully satisfied, leading to its conclusion that GM common stock will have no value.

(대략적 번역: GM의 주가는 $1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다. 경영진은 가장 낙관적인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하더라도 청산과정을 거치면 보통주식은 아무런 가치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강하게 생각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고 싶다.  ...중략...  결론적으로 보통주는 가치가 없을 것이다.)

 

 

즉, 아무런 내재가치가 없는 주식이 1,000원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 시가총액으로 7000억원을 넘게 인정받는 셈인데, 어지간한 기업보다 시총이 크다. 이러한 행태를 보이는 것이 비합리적이기는 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이 이러한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은 합리적인 일이다.

 

예를들어, 합리적인 사람이라면 도박에서의 기대수익이 마이너스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카지노산업은 크게 호황을 누리고 있다. GM의 주가는 이렇게 투기적인 측면에서 바라보면 설명할 수 있을 것이다.

 

1000원 이하에 있는 주식이 별다른 호재 없이도 쉽게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망하는 것이 확실한 GM의 주식이 이렇게 높게 평가받고 있는 것을 보면 오히려 이를 역이용하면 더 많은 수익을 낼 수도 있을 것이다. 실적이 좋아지는 주식이 1000원 이하의 상황에서 발생하는 투기적인 수요가 결부한다면 이러한 수익을 노릴수도 있을 것이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DCF나 상대적 밸류에이션보다 오히려 옵션가격결정모형이 더 나은 평가방법이 될 것이다. 물론 이러한 주식은 리스크가 높기 때문에 포트폴리오에서 작게 편입하는것이 현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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